맨발 달리기 등산

백운대 등산코스 맨발등산 9km 추억

Jjin찐프로 2024. 1.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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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영하권 날씨에 눈까지 내리면 마음껏 맨발등산 맨발 달리기 하고 싶어도 잠시 걷다가 멈출 수밖에요

되돌아 오다 마주친 내 발자국 24.1.9

등산로가 어찌나 미끄러운지 지난 1월 1일 용문산 백운봉 정상까지 눈길 빙판길 보다 더 미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북한산이 떠오릅니다 그때 참 좋았는데
마음껏 걸을 수 있었는데 ~ 엉엉ㅠㅠ 그리워요. 이 번주는 맨발이든 등산화든
북한산 다녀와야겠어요~!

그때 이야기로 되돌아가 봅니다



북한산 정상 백운대 향해 굳은 각오, 출발
왜냐면요~ 지난번 족두리봉~문수봉 11km 맨발 할 때,  제가 아주 혼쭐이 났었거든요~ㅋㅋ 돈쭐 나라~ 푸ㅎㅎ

다시만나, 즐거운 추억

다시 만나, 즐거운 추억 위하여~
추억으로, 다시 만나, 즐거운
찐프로 맨발 걷기 곧 시작합니다.

비는 멈췄고 더는 안내릴거 같아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제1주차장에서 하늘과 산, 찐프로에게
빨리 오라고 난리 난리 ㅋ
비 냄새는 안 나는군요

꼭이요~^^

북한산성 국립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제2주차장은 공사 중 주차 X)
출발 버튼 꾹~ 시작

의상봉 쪽으로 검정 Blk

길 따라서 걷다가 우측으로,
이 길은 보도블록 콘크리트길
그러다가 발견한 다음 타깃 Target
와우 오랜만에 보는 블랙 black
의상봉까지 31% 경사👍

꼭이요~!

우측으로 아니고요, 그냥 직진, 백운대 방향
한참 이 길은 지루 지루 보도블록 길가,
하지만, 백운대 부름 받아
"설렘" 가득🎵 신나게 갑니다

저는 맨발이라 가볍게 베낭 가볍게 가요

오~^^
드디어 인터넷에서 보던, 실물로 직접 보는
이 재미가 점점 더해지고요

부지런히 걸었지요

두둥 시작입니다.
"헐 맨발로요? 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산객님들과 서로 인사하고, 총총 발걸음

근데, 북한산에는
커플 산객님들이 참 많아요
혼산 하는 찐프로 부럽게 말이지요 ㅎㅎ

걱정보다는 기쁨 설레임 가득

'가보세~ 부름을 받았으니 어서 가보세'
진짜 막 막 올랐습니다.
기록보다 이 안에서 느낌 하나하나가
더 소중한 것
저를 좀 세게 밀어붙여, 보고 싶었지요.

촉촉함도 있고요

물론 거칠기도 하지요

자 잠시 쉬었으면 가보자~!

주말이라 역시 엄청난 분들이 오르고 계십니다.
대단하다 격려해 주시는 분도
놀라며 괜찮냐? 물어보시는 분들 때문에
다음 포스팅에, '감각수용기' 이야기
따로 한 번 더 올려야겠어요
그리고 맨발 하면 발이 망가지지 않을까?
하시는데 오히려 더 깨끗해지고
예뻐집니다. ㅎㅎ 찐프로 예쁜 발이라고
많이들 그러세요 ㅋㅋ
'찐프로 맨발의 역습 1' 개봉 박두

빠르게 치고 오르기는 했네요

드디어 암릉 구간입니다.
오~~~~~~~~리 바위, 예에

북한산 작품

빵 터졌어요 ㅋㅋㅋ
난간 잡고 일행분들과 내려오던 분이
목소리도 크셔라
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와~ 드디어 여기서 맨발을 봤네 봤어 ㅎㅎ
누구야, 이분 등산화 좀 드려라 ㅋzㅋ"
모두 다 웃고

저도 한마디 했죠
"그러게요, 등산화 차에 떼놓고 오느라 힘들었어요 ㅋㅋ"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제1주차장부터~백운대

지난번 문수봉 수직 암릉
공룡능선도 맨발등산 했기에
찐프로는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초보자(등린이) 분들 중에는
"아니 여길 어떻게 올라가, 내려갈 때는?"
네, 그러실만하지요

하지만 난간 잡고 천천히 오르시면
다 되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족두리봉 승가봉 넘어 문수봉 직전, 수직 벽 난간잡이, 요때는 저도 난감했었죠👇)

완전 수직, 직각 90도 느낌

어쨌든, 오늘 정상인증 대기줄이 긴 건가?
저는 주말, 백운대 처음이라서요
음... 그냥 내려갈까? 하다가 쉬자.
대기 줄에 섰지요

구름이 흘러갑니다.
헛, 그런데 저분은?! 뭐지?

대기줄에 서서, 주변 감상

요기요. 요기
수묵화를 그리시네요
진짜 대단하시네요

멋진 풍경

진짜 그림 같은 경치

그림 그리시는 모습 바라봅니다.

환상적인 경치, 담으시겠어요
구름도 제 마음도 둥둥 흘러가요

꾸준히 하면 다 되는 것

외국인 분들도 많이 계시고
찐프로 얼른 찍고
자리 비켜드려야지요

뜻 깊은 의미 되새기고

3.1 운동 암각문과
통일서원 1975년 8.15 한국산악회 세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제1주차장~ 백운대 정상

인증 대기 한 1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다시 순토 Start.
아쉽지만 또 내려가야지요

멋지다

캬아~ 구름이 맛과 멋을 듬뿍 안겨주어요
와 ~ 수도 서울
찐프로 고향 서울에 이런 멋들어진 북한산
우린 복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암릉 구간

내려가는 길, 뒤에서 커플 대화 들립니다.
"와 ~ 들개다, 잘 걷는다"
"어~ 어~ 맨발"
찐프로 속으로 한마디 하며 웃습니다.
저요? 들개요? 푸ㅎㅎㅎ

들개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가 있었어요

해보시면 압니다.
맨발의 능력치를 크ㅎㅎㅎ
일부러 하산길에
속도를 내봤습니다.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까지
완벽한 서스펜션 충격 흡수, 역시 짱

빠르게 내려왔어요. 시원한게 담글 생각에

잠시 멈춤, 헉헉 덥네요. 해 짱짱.
여기서도 귀한 분의 도움으로
귀인을 만났네요.
친절한 설명, 정말 고맙습니다.

아우 조아 아우 아우 ~
개운합니다. 모든 피로 쌱
그런데 이런 이런~
거의 다 왔는데 밟았어요

물론 감각수용기 덕분에 밟는 순간
왼쪽 발은 힘을 빼고 오른발로 체중이동
하지만, 제가 서두른 탓이지요
샌들 다시 신을 때까지 욱신~ ㅜㅡ

그러는 사이
여성 산객님이 양손에 스틱
맨발로 오르시는 거예요,

오~ 반가워라~^^;
"안녕하세요 파이팅~!" 해드렸지요
그분도 웃으며 고맙습니다. 하시고
분명 더 힘나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드디어 맨발은 끝. 좀 더 내려가야합니다.

경치 좋아요

벗었던 곳에서 샌들 다시 착용하고
'작은 설악산 느낌' ~ 멋지다
모든 것이 고맙습니다.
무사히 내려온 것도 감사하고요

사진속 주인공을 바로 앞에서 봅니다.
백운대 하산길 야생화, 나비

잘 마쳤습니다.

할수록 빠져드는 맨발 걷기 맨발등산
찐프로 북한산에서 "맨발의 역습"은
쭈욱 이어집니다.

아침 9시경 먹은 순댓국 한 그릇
미니약과, 500미리 생수 2병 반
역시 행복은 과소비가 필요 없고

참 많은 것을 안겨주는 숲과 나무
우리의 북한산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고
보물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