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달리기 등산

불수사도북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31Km+11km 북한산 찐프로 맨발등산 이야기

Jjin찐프로 2023. 10. 18. 11:17
반응형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에게, 몇 년 남지 않은 기후대변화 식량고갈 우리의 미래, 곧 닥쳐올 엄청난 위기를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찐프로는 '맨발 메신저'이니까

저의 맨발등산 이야기에 담아 보자 싶었지요
저의 이야기가 널리 퍼져가기를 바랍니다

지리산 화대종주(45km)를 가려고 했었어요.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 각종 자료,
관련 책들도 읽었구요
이유는, 다녀와서 포스팅하면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실까? 싶었어요

그런데 최근 북한산 맨발을 자주 하면서,
화대종주(육산) 보다,
맨발 기준에서
더 거친 북한산(화강암 돌가루)
불수사도북으로
마음이 기울었지요

https://gsh50k.tistory.com/m/154

북한산 맨발등산 향로봉 족두리봉 탕춘대 장미공원 12km 가을 종주를 위하여

북한산에 오릅니다. 오르면서 여기저기 '종주 수집정보' 생각해 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해야겠지요. 날도 점점 추워지고, 맨발 장거리가 힘겨워지는 때가 오고 있으니까요. 성큼성큼👣 시작은

gsh50k.tistory.com


지리산 화대종주는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이지만
불수사도북도 마찬가지 처음 도전이지만
고향 서울이기에, 북한산 종주로 가보자~!

그래서 31km 4개 봉우리들 먼저 넘어 보았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 다음날 11km 북한산 백운대 : 총 42km

북한산 우이동 백운대 불수사도북 '찐프로 맨발메신저' 이야기

전날 불수사도 31km 맨발등산과 걷기를 마치고 '오늘 또 해낸다'보다는 맨발 메신저로서 찐프로가 무슨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며 올랐습니다 https://gsh50k.tistory.com/m/155 불수사도&북

gsh50k.tistory.com

두번째 시도. 42km 불수사도북 이야기는 바로 밑에 있어요.

더 어려워진 강북5산 종주 불수사도북이란? 성공 방법 소개 백운대 맨발걷기 포함

'불수사도북 강북 5산 종주 다녀왔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신선대), 그리고 북한산(백운대) 정상을 모두 올라야 합니다. 이 종주는 공릉산백세문(노원구)을 시작으로 북한산 남서

gsh50k.tistory.com


불수사도 & 북

그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불암산, 수락산 맨발로 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산이었지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언젠가,
이길 걸어가실 누군가를 위해 사진
최대한 많이 찍어서 올려야겠다 싶었습니다
사진 많아요~^^
포스팅도 길어서 웬만한 인내심으로
끝까지 보시기 힘들어요 ㅎㅎ


출발: 공릉백세문 5:00 A.M

불.수.사.도.북 : 5 봉우리 북한산 종주의 시작점,
많은 분들이 밤 11시~새벽 1시 출발하시지만
저, 찐프로는 혼자 산 오릅니다
어두운 길, 오래 홀로 걷기 싫어서
아침 5시 출발했어요. 두근거립니다.

군부대 출입 금지 표지, 우회전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됩니다.

"어서 오세요 찐프로님"
"넵, 사서 고생 시작" ㅋㅋ

총총총 나름 부지런히 걷는다고 생각하지만
차가운 바닥, 까칠한 바닥에
온 신경이 가 있습니다

다음번 '불수사도북' 할 때는
이 구간 빠르게 지나갈 거예요
새벽시간이라 주변은 더 어두울 테니

등산로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이길래 올라가 보았지요
도심은 벌써 아침 시작, 여러 소음이 들립니다

공릉백세문에서 3.8km 1시간 경과 오전 6시

맨발로 열심히 고도 높입니다
정상까지 1km도 안 남았지만
처음 걷는 이 길이 어색합니다

쩌어기~, 가야 할 도봉산이 보이는군요
멀다~! 날이 밝아 오니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새벽에 출발했다면 수락산에서
일출 맞이했겠지만


5시 출발하기 잘했다 싶었어요
깜깜한 숲길 혼자 오래 걷기 싫었어요

5km 맨발 1시간 30분 이미 주위는 환해졌고
북한산에서 10km 이상 맨발등산 자주 했기에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어요
나중에는 결국 정신력 싸움

그전 같으면 '경치 좋다' 했겠지만
나무숲이 사라진, '콘크리트 숲 빌딩 숲'

지금 찐프로가 서있는 이곳과 저기 북한산까지
거리만큼 멀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불암산 정상까지 100미터

마음은 벌써 북한산 품에 안기지만
맨발로 한걸음 한걸음 만큼이나
너무도 멀게 느껴지네요
불암산 고도 507M

그런데 목소리가 들려와, 내려다보니
젊은 커플, 아침 일출 감상 중이었고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어요~^^
"두 분 예쁜 사랑 잘 키워가세요"

그래서 조용히 뒤로 물러나 드렸지요
쉿~! 이분들 저 왔다 갔는지도
모를 거예요
고양이 걸음이 가능한 맨발은
전혀 소리가 안 나거든요 ㅎㅎ

수락산 향해갑니다. 여전히 맨발로
빌딩 아파트 콘크리트 숲이 멀어지니

저절로 나오는 한마디
수락산 방향 "경치 참 좋다"
아침 햇살에 온화함 가득합니다

쥐바위

공릉백세문에서 새벽 출발했으면
이 멋진 가을경치 못 봤을 거예요

뒤돌아 본, 불암산 정상에
누군가의 목소리

찐프로가 서 있던 불암산 정상


조금 전, 제가 서 있던 불암산 정상에
그 커플 중 한 명이 올라서 있습니다

긴 여정이 시작되었구나~ 다시 가보세

이제 쭈욱 쭈욱 내려갑니다

촉촉한 한평 남짓 흙에서
고마움 시원함을 담습니다
초행길은 더 길게 느껴지는 법
'발아 발아 발바닥아 버텨다오'

찐프로 맨발등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공룡능선 20km ~
대청봉 20km ~
치악산 비로봉 하루 두 번 16km
북한산 10km ~ 수십 번 했었지만
오늘 거리는 30km가 넘으니 다른 이야기
버티기 들어갔지요

이제 800미터 오르고 9km인데 3시간

벌써 지치면 안 되는데
하지만 잠시 앉아 사진, 한 장 두 장
군부대가 보여서 가려주는 센스 ㅋ

아웅 힘들어요
그럼 또 쉬어가야지
내 페이스로 가는 것이 중요해요

더 심한 북한산 봉우리들 넘어 다녔잖니?!
쉬엄쉬엄 가~ 찐프로

끊임없는 까실거림에 맨발 10km 넘어서니
해낸다 의지를 써가고 있었지만...

차라리 암벽은 발바닥 편안해요

수락산 처음 와 본
서울 촌놈 찐프로 탁 트인 개방감 좋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왔는데
저기 도봉산 넘어 아득한 북한산
'산 넘어 산이다'라는 말 딱~!

수락산 정상까지 200미터 남았네요

인간과 살쾡이(삵)가 공존하는 곳

드디어
수락산 정상

4시간 30분 12km
드디어 수락산 정상 기쁨도 잠시,
갑자기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봤던
도정봉과 동막골초소
까칠한 급경사 내리막길이 눈에 턱~!

저멀리 사패산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맨발의 위기

하~

하하~하악

도정봉까지 겨우? 800미터 남았습니다
수직 하강길. 끔찍하겠지요.
이제 몸으로 겪어 봐야 아는
또 하나의 고비,
역경은 넘어서라고 있는 것

기차바위 지나, 도정봉으로

도정봉까지 업다운, 다음은 계속 다운다운

지쳐서
찐프로야 사서 고생도 정도 것이지
대체 왜 이러니?
... 할 말이...

아까 수락산 사장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친절하게 방향 잡아주시며
도봉산까지 앞으로 7시간 반은 걸리겠어
맨발이잖아~
동막골 초소

힘들어 정신줄 흔들흔들
만가대초소로 갈 뻔,
주의: 동막골초소 방향으로 가셔야 해요

따가워요

하~15km 6시간 30분 수직 하산 코스에
"꺄아악~ " 고라니? 니!
"꺄아악~ " 찐 프로! 다
발바닥이 소리지릅니다

곧 회룡역이다~
슬리퍼 신을 수 있다~ 그 생각만 났어요
어쨌든 힘들게 힘들게 왔네요

쫄쫄쫄 등산로 계곡물에 잠시 발 담그고
너무 배고파요

아침 4시쯤 먹은 새우볶음밥 +전병 1+ 캐러멜 2+ 양갱 1 +물 1병 반 ~

간단히 먹어야 해요
제일 가까운 처음 나온 편의점
Lg U+ 할인, 깨알 절약 풉~!


며칠 나누어 쓰고 있어도 긴 포스팅입니다
아직 사패산 도봉산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는데요 ㅎㅎ
아무래도 이어서 써야
보시는 분도 편하겠지요?


어제 이어 2부 들어갑니다
점심 먹는 시간이 휴식시간, 마음이 급해졌어요
오후 12:20 17km 7시간 17분 경과

맨발로 불암산 수락산 넘었더니
1시간 이상 지체 됐거든요

결국, 회룡역 지나 엉뚱한 방향으로 갔어요
아래 방향으로 가면 더 힘들어요

우선, 가야 할 길은
호원2동 주민센터에서 신도 6차 지나서
호원실내테니스장으로 직진
"산행도 행복"이라고 적힌 터널을 통과
범골로 갔어야 했는데
마음이 급하니,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보고

저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정리했어요

엉뚱한 다른 터널로 진입합니다.
물론 알바(길 잃고 헤매고)도 하구요

이때 또 결정적인 것이(스페어 배터리 없음)
핸드폰 대략 20% 남짓, 불암산 수락산에서
엄청 찍고 다니다 보니 ㅎㅎ

그래도 이때부터는 슬리퍼 신어서
걸음이 빨랐어요, 포스팅도 빠르게ㅎㅎ

사패산 맨발하산 하시는 분
봤어요 남녀 각각 한 분씩
수고 많으세요 ~^^ 퐈이팅~

와~ 여기서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북한산은 정말 정말 멀어 보여요

오르락 내리락, 이랬나? 싶어요 기억소실

오르락내리락 하니,
상승고도 2,100미터

포대능선, 설명을... 읽어 보았어요
대공포 진지들이 있어서 포대능선
우이암 지나 우이동계곡
북한산으로 갈 수 있지요

Y계곡은 우회했어요
완전히 지쳤거든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인적, 드물고 조용합니다

우측 상단이 도봉산 신선대

신선대 주봉에 오르려면
수직 암릉 난간잡이 해야지요

맨발로 불암산 수락산 넘다 보니, 오래 걸렸네요

드디어 불수사도봉산 정상에 왔습니다.
멋진 영상 보시구요

신선대 정상뷰

몸은 지쳤지만, 멋진 경치에
또 한 번 고맙습니다~

여기서 어르신 한분과 이야기 나눕니다
처음에 슬리퍼 보시더니, 헉
불암산 수락산 맨발, 허걱

공룡능선 대청봉 맨발, 뜨아
하시더니 "맨발이 생각보다 강하네요"~^^
그리고 다음번 등산화 신으면
5 봉우리 불수사도북 충분히 하시겠어요
응원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선인쉼터 잠시 휴식,
특수산악구조대 쪽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갑니다.
오늘 일정이 거의 끝나가네요

뒤돌아 선인봉 찰칵
불수사도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31.35km 상승고도 2,490 13시간 12분
트레킹 마치고 돌아왔어요

불수사도

다음날 북한산 백운대도 올랐지요

무릎도 발바닥도 괜찮았기에
역시 맨발~ 짱 입니다~^^



서두에서 저, 찐프로의 이야기가 널리 퍼져갔으면 싶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인간은 1.5배 지구 소비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사고(buy) 또 buy사고
쓰고 또 쓰고, 다 못 쓰고 버립니다

그 생산을 위해, 생산량의 절반은 폐기되면서
온실가스 모두 배출합니다

숲을 밀어버리고
인간이 먹기 위해 가축을 키우면서
온실가스는 물론
강과 바다마저 오염 가속화
심지어 핵 폐기물도 버리지요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보면
나무 심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하지만, 산술적인 면적과 나무 수만
계산했을 뿐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었을 때
가치와 생명력을 놓쳤더군요

빌게이츠: 연간 510억톤 발생, 세분화 분석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기술, 정책, 시장
+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저자
마거릿 D. 로우먼 : 1990년대 아마존은 연간 450억톤 이산화탄소 흡수,
2010년 250억톤으로 감소
+
서로의 연구결과 생각을 공유하는
찐프로 맨발 메신저

= 기후대변화 저지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생기겠지요

부디, 자연과 숲에서 살아온 분들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숲의 우듬지 지키기 노력
큰 나무들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해야 해요

'기후위기와 비지니스의 미래'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사이코패스적인
기업들과 무책임 무분별한 환경 파괴는
반드시 댓가를 지불하도록 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할께요)

도서명 : '말하는 나무들'은 전합니다
"숲 속의 나무들은 대화를 해요"
균근균 나무뿌리 탄소 물 무기질 교환하고
"우리들의 방식으로 공존하고 도와주거든요"
우드와이드웹 www

우리 인간들도 그렇지요?!
월드와이드웹 www

하지만 찐프로 맨발등산보다 더디기만 한
인류의 지구온난화 개선 노력

나무 한그루는 바람에 쓰러질 수 있어도
생태계를 만든 숲은 강하고
숲 속 토양도 많은 양의 탄소를 품습니다.
숲을 밀어내면 토양에 있는
탄소가 배출됩니다.

빙산이 녹으며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것처럼요

23년 여름 많이 더웠지요
매년 점점 더 더워지지요
저는 올해 겨울 한파와 내년 여름이
사실 두렵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현실앞에 머리도 아팠었지요
하지만 이제 더이상 두렵거나 고민하지 않아요

"냉정한 이타주의자"
"착한 소비는 없다" 이 책들을 통해

현명한 기부는 온난화 가속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제대로 된 Pro 프로 분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 알았습니다

소비가 미덕이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착한소비는 없고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가 절실합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
지구친구를 해치고 있습니다




찐프로 오늘 맨발등산 이야기는
건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찐프로는 달리기 등산을 6년 이상하고 있고
3년 전부터는 더 이상
등산화 러닝화 사지 않습니다
매년 생산되는 290억~ 켤레 이상의 신발,
복잡한 소재, 구조로 재활용도 안되는...
그 반은 소각, 매립 되지만 자연분해 되지 않지요
심지어 잘못된 신발은
우리의 몸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찐프로가
맨발과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소비하고 또 소비하고
채워지지 않는 장비 욕심에 아쉬워하고
또 신상품 찾기에 혹해서 아까운 인생의 시간
검색하며 낭비했겠지요. 예전에 그랬듯이

우리는 이제 현명한 선택
나와 타인, 우리를 모두를 위한
바른 선택을 이어가야 합니다

걷는 존재/
나를 부르는 숲/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라는 책과
직접 맨발로 걸어 본 수많은 산과 들
그 안에서 저의 깨달음

숲은 우리를 깨워줍니다. 늘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배려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그저 그안에서 걷기만 했을 뿐인데

맨발은 그 길로 가는 징검다리이며
우리의 본성을 일깨워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찐프로에게, 온갖 중독에서
벗어날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찐프로는 오늘도 내일도
숲에서 걷고 달립니다. 맨발로

"우리몸은 움직임에 최적화,
걷고, 달리기에 진심_찐프로"

우리 어두운 미래, 함께 헤쳐나갈
방안은 이어질, 북한산 백운대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끝까지 맨발로 걷고 또 걷고 싶어요


오늘도 좋은날 보내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