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달리기 등산

북한산 숨은벽 백운대 등산코스 맨발등산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숨은벽 들킨벽 넘은벽' 사연

Jjin찐프로 2023. 12. 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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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숨은벽 들킨벽'된 이야기는
백운대 못 가고 돌아 서야 했던...
(오늘 포스팅 밑에 있어요)
와~드디어, 숨은벽 넘어 백운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면서 '상상초월 재밌었습니다'
'멋진 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숨은벽 들킨벽 이제는 넘은벽

'숨은벽'은 우측 백운대와 좌측 인수봉
사이에 묻혀 그 진면목이
감춰져 있어, 숨은벽
오늘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진짜 끝내줍니다~^^
그래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저 멀리 보이시나요? 12시방향 백운대 태극기 6.6배 확대사진 ~ 멀다 /그때는 가고 싶었지만 못가고 마당바위에서 바라만 보았지요


주차는 네비: 밤골탄방지원센터
비포장 들어오시면 10대 정도 주차가능
주말에는 꿈도 꾸지 마세요 ㅎㅎ
(아래, 이전 포스팅 주차 안내 있어요)

어쨌든, 다시 한번 설렘 가득하고
이웃분 블로그 읽었으니, 마당바위 넘어
맨발 집중해야 할 곳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두둥

아무도 없다? 아니네 저기 어르신 한분 ㅎ

북한산인데, 육산처럼 부드럽습니다

송전탑 우측으로 등산로
잘 오고 계신 거예요

이런 돌계단은 비단길이구요

이상하네요 백운대까지 2.5km?

숨차서 뒤돌아 봅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몸풀기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어라 백운대까지 3.3km

오후12:30분 촬영
오후 12:32분 촬영


순토앱 기준 백운대까지  2.7km
남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저 멀리
좌측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보여요

요 이정표 중요합니다
하절기 시원한 계곡 발 담그기 추천으로
밤골공원지킴터 2.2km 방향
단, 하산길 조금 더 길고 힘들어요

밤골공원지킴터 2.2km 방향

보시기에 좌측 빨간 선

앗 떠오르는 그분

여기 제법 긴 계단 오르며 숨도 차고
물 한 모금 마시는데 갑자기
지난번 하산길에 그분 생각납니다

"숨은벽까지 아직 멀었나요?"

이제는 솔직하게 말해줘야 합니다
언제까지 '다 왔다' 이런 말 안 됩니다ㅎㅎ

"네, 이제 시작입니다"
살짝 우려스러운 표정은 곧 사라지고
힘차게 다시 오르시더군요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
아래 사진 보시면...

북한산에서는 보통

흔하지요

그러려니

북한산이니까

탑방안내도 잘 되어 있어요

탐방로 표시만 잘 따라가세요
힘들어도 내 선택이니 즐겨야지요
오늘 바람이 엄청납니다

요기는 중급 정도

릴스에 자주 나오는 마당바위
숨은벽 바라보는 그곳까지 150m 정도
남았나봐요, 저 계단으로 가야하는데
지난번 이 계단 우측 바위로
몇 분이 오르시길래 가볼까 하다 말았지요
오늘은 가봐야겠다 ~ go

잠시 숨고르기, 시계 초점 안맞아서 경치가 담겼네요

그때도 맨발, 지금도 맨발
경사면 올라 해골바위로 직행할 수 있고
경사도 있고, 제법 미끄러워요

이 사진 왼쪽이 해골바위입니다. 저는 이 사이를 통과

오늘 바람이 어찌나 심난한지
휘청휘청
또 기원합니다
'제발 찐프로 발걸음 허락해 주세요'


저는 해골바위와 바로 옆 바위
사이를 통과해서
올라온 것이구요

더 위쪽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위로 좀 더 올라가 보니,
마당바위 가기는 무리
40미터 정도,
경사진 바위를 기어올라야 해서
맨발로는 안된다~! 돌아가자

올려다 본 마당바위 쪽, 해골바위 옆으로 다시 돌아 내려옴

다시 탐방로 복귀

저 멀리 오봉산과 도봉산이 보입니다

천국의 계단?
주말에는 왁지지껄 소란스러움에
숨은벽 바라보는
마당바위 다 왔구나 했었지만,
오늘은 바람 소리만 가득

마당바위 직전 마지막 돌계단

지난번 숨은벽 맨발등산에서
어찌나 많은 분들이 계시던지
마당바위 끝단에서
올라온 해골바위 방향 못 봤었는데요

해골바위 보여요

순간 바람이 너무 강해 휘청
후다닥 사진 찍고 돌아옵니다
해골바위 보다, 가면바위??
ㅋㅋ 뭣이 중한디
자 이제 못 가본길, 맨발 가즈아~^^
바람이 바람이 바람에 날아가겠어요ㅎ

다시 한번 바라보기

몇 km 남았다는 큰 의미 없어요
업 앤 다운이 얼마나 심하냐가 핵심
그걸 또 굳이 보여주는 북한산 ㅋㅋ

북한산이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니셨는지
암릉이 맨질맨질 미끄럽습니다

올라와 뒤 돌아보면


아후 바람이 성난 것처럼 불어댑니다
모자 부여잡고 자세 낮추고


"가지 마라 그냥 가지 말라고~! "
"네~"

가보고 싶다?!
이쪽으로 내려가는 분 거의 없다면
완전 '자연 그대로' 일 텐데
치악산 계곡길 비슷한가??
(다음 기회에...)

2.2km 밤골공원지킴터 방향
(X 계곡, 가지 마시오, 개고생 적혀있음)
'네~ 오늘 안 가요'

제주 한라산 느낌

캬아~ 실제로 보니 더 놀랍고요


바람에 흔들흔들 휘청이며
바람맞고 오르니 은근 손에 땀나네요
무슨 풍경이 펼쳐질까? 어여 가보세

올라온 길 확대
1시간경과 2.7km 850미터 올랐네요


저 멀리, 경쾌한 산객님들 목소리
반가운데 ㅎㅎㅎ

부드러운 흙길 젖어서 진흙 같아요

미모만큼 현명하신 산객님
"안녕하세요~ 어? 맨발이시네요"
"넵~^^"
친구분께 한마디 하시네요
"맨발이 오히려 덜 미끄러울 수 있어"

"네~ 맞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서로 인사 나누고, 고맙습니다

바람이 1~2분 간격 거세게 때립니다

옆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바위 전체가 젖어있어 불안했는데
도마뱀처럼 기어서 겨우 올라탔네요
상당히 미끄러웠어요 ㅎㅎ 겨우겨우

우측 바위 넘어

사잇길이 아닌, 우측 바위를 넘었어요

당겨보기

'님 보러' 온 냥
'그 님 만나' 기쁘용

밀어보기

캬하 멋지다. 여기까지 온 보람 있네 ㅎㅎ

다가서니 질감이 느껴졌어요

매끈해요

가야 할 백운대,
이제 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할 깔딱고개

소나기가 내렸었나 봐요

축축합니다

저기 깔딱고개에서 두 분 목소리
잉~ 강아지도 있네요

암벽 타고 빗물 흘러 드니, 더 미끌

음 오랜만 치악산도 설악산 공룡능선도
생각나는 곳이군요

5년 차 산악견 '밍이'를 만났습니다
정말 산 잘 타더군요. 함께 사진도 찍고ㅎㅎ
고맙습니다~^^

함께 오르던 남자분 길 잘못 들어 낭패였는데
'밍이'와 '밍이 엄마' 만나서
함께 걷고 계셨군요
다행이어요 ~^^

잠시 헤어짐

이 구간에서 발이 좀 차가워졌지만
시린 정도는 아닙니다

촉촉
축축한 돌 계단

숨이 차네요 ㅎㅎ

요기 통과하면
마른땅이 나오겠군요

뒤 돌아본

틈사이로 갓~!

백운대까지 500미터

그럼 200미터 가서
정상부 300미터 정도

백운대 오를때 마다 보았던 밤골 이정표

아하~ 이 밤골 이정표와 만나는군요
점점점 모여 찐프로 북한산 맨발등산
또 하나 선이 연결되는군요

오~ 반가워라
어르신 한분이 맨발이시라
크게 인사드렸어요
와우 20년 맨발, 대선배님 말씀
'이제 우리(맨발)시대가 왔다네~!'

네~ 많은 분들이 맨발하셨으면 좋겠어요

흥겹게 같이 걷고 오르다가
'먼저 가시게~' , '네~^^'
인사드리고 먼저 출발

정상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딱 1400미터 올랐군요 1시간56분 경과

밤골탐방지원센터~ 숨은벽 ~깔딱고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정도가 아니라
찢어질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요청으로 사진 찍어드리고

북한산 백운대

앗~!  때마침 20년 맨발 대선배님
올라오셨습니다
'선배님' 크게 다시 인사 올렸지요

비봉능선을 바라봅니다

한 말씀해주십니다
"북한산 백운대는 기가 아주 좋은 곳이여"
"여기 이렇게 딱 서서 바라보다 내려가"
"네~^^"


순간 거센 바람
잊고 멈춘 듯, 멍~
멀리멀리 바람타고
시선도 날아갑니다

오를때 보니 뭔가 열심히 기록하더군요

외국인 분들도 참 많아요
사실 여기까지 인사 많이 했는데
다들 놀라는 표정,
why not, no problem~! :)

계단 끝에 앉아 있던 분과 잠시 대화

Hi~ :) Hi~ (y r barefoot)
it's my Signature Pose haha
oh~ that's awesome
thanks, take care~! bye :)

오리바위 좀 더 다가가 봅니다

또 봐도 또 와도 참 좋다

하산길에 또 한 분 산객님과
끝까지 함께 내려갑니다
"맨발 하면 좋아요?" 그렇게 시작

예전에 산을 좋아하셔서
종주도 많이 하시고
그러다가 무릎도 안 좋아지시고

아웅ㅠㅜ~ 최근에 발가락 수술하시고
잘 회복 됐는지 시험 삼아 모처럼
오르셨다가 저를 만나게 된 것

맨발은 끝 ~ 신발 착용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하산길에
제 성심껏 그간 맨발 공부, 기록
차분히 설명 드렸어요

'찐프로 맨발' 검색하면 나와요


빠른 쾌유,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이야기 들어주시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모든 분들, 우연히 다시 만나면 정말 기쁘겠어요~^^

맨발 끝
하산 완료
전체기록

하고싶은 것 하고 살래요
그러려면 건강해야겠지요~

모두 모두
놀랍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쉬운 숨은벽 이전 포스팅입니다

가을 등산 맨발 북한산 숨은벽 등산코스 숨은벽 들킨벽? 된 사연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은인에게서 릴스 하나가 날아옵니다. '북한산 숨은벽' 그 영상에는 북한산의 기세와 알록달록 예쁜 가을 경치가 어우러져 있었지요. "네~ 그럼요 가야지요~" 즐거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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