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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치악산 등산코스 계곡길 얼음물 만난 ft.찐프로 폭염피난처 맨발등산

by Jjin찐프로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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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으로, 구룡사 도착합니다. 거의 오후 2시  (사진 많으니 쭈욱 내려보셔도 시원해요 ㅎㅎ:)

오늘은 구룡사에서 출발, 사다리병창길 옆
계곡길로 오르고 내려올 거예요

휴무날 아침 9시~오후 1시까지 지원사격 해줬어요. 울먹이는 회사 막내 챙기느라~ 뚜껑 확 열려서, '대체 뭐야 누가 순딩이 너를 울게 만들어? 어?'
막내 울린 자, 확들이 받고~ 참으면 화병 생기니 숲으로 가자였지요.

순토앱 : 사다리병창길은 능선길 뜨겁고 메마른, 붉은선이 계곡길 기록입니다.

부정적 감정이 저를 삼키기 전에 움직였어요.
열받았다고 폭염 땡볕에, 내 몸 혹사는 아니지요. 작년 여름에도 다녀온 계곡길로 가기로 했지요.
현명하게, 청포도 보다 푸르고 청량한 곳

여름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오셨군요.
주차 1자리 딱 주차성공 ~^^
구룡사에서 세렴폭포 사이
"일부구간, 일부 구간", 계곡 출입 가능

내려놓고, 마음 살피려 왔으니
'생각 그만, 생각만 가지고 달라질 거 없다'
찐프로야, 계곡길로 가면 시원하잖아

맨발 시작합니다.

사다리병창길은 능선길이라 뜨겁고 건조합니다. 계곡길은 푸르고, 최근 내린 비로 풍성한 계곡물소리 끼고 오릅니다.
물론 더 험하긴 하지만요.

(등린이 분들께: 사진 많이 공유하는 이유는
등산로 바닥, 경사도, 미끄러운 정도
보시라고 많이 올려요)

푸르른 자연속으로 속으로

물론 덥지만, 습습함 끈적함이 아닌,
쾌적함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맨발이기 때문에

찐프로도 작년에 등산화 신고 다녀왔을 때는
"폭염에 등산은 아닌 거 같아요 어쩌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상쾌한 느낌, 작년과 완전히 다릅니다.
드디어, 발등을 족히 적실만큼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을 등산로에서 만남

드디어 첫번째 기쁨

신발속 우리발은, 등산화에 양말에 폭염에
이미 40도~50도 고열에 시달리겠지만,

맨발은 등산로 가로지르는 얕은 물줄기에
살포시 담그면, "세상 시원허다~"

좀더 올르다가, 3번째 기쁨은 발 시렵겠다
싶었어요 100% ㅎㅎ
너무 감사하지요, 숲과 나무 덕분입니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어느새

두번째 기쁜 상쾌함

계단을 휘리릭 오르니,
또 한번 등산로에 넘쳐 흐르는 계곡물이
또 다시 반겨줍니다. 아싸 더 시원해요.
또 기운 받았고, 충전 됐으니 올라 보세.

힘차게 오르기

또 한번 땀빼고, 시원하게 물 마시고
오릅니다.

여기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
딱 그 느낌 가득합니다.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는, 그래서 찐프로
오늘 이길을 오르고 내리려고 왔지요.

그리고 절대 왔다간 흔적 남기지 않습니다.
맨발이니까요. 그리고
돌무더기 앞에 멈춰선 찐프로,

잠시 꽃, 벌, 인간의 바램이 만나는 순간
'그래요, 우리는 한배를 탔는데,
욕심이 지나쳤어요
미안해요, 어떻게든 해볼거에요'
그마음 알아주는 듯, 3번째 기쁨을

등산로에서 발목까지 담글만큼
더구나, 발시려울 정도, 얼음물 같아요.
와우, 이 폭염에 발이 시렵습니다.
감사합니다. 3번이나 저를 충전해 주는군요.

찐프로 맨발등산 계곡길 얼음물 같았던...

참 잘했어요
현명한 선택, 제가 이 길, 이 자리에서
다시 보고 싶던, 그 모습이
아래 사진입니다.

청포도 보다 푸르른

세상에, 이런 초록함에 제가 물들어가요

그리고, 또 한번 치고 올라야하고
정상까지, 거리로 800미터 남았습니다.

"꽃을 본 남자" ㅋㅋ

정상 땡볕, 오래 있을 수도 없구요
오늘 치악산 2가지 목적 중 하나는
바로 300미터 내려가서
간식먹고 책 읽을거여요

정상 한바퀴만, 휙 돌고 내려왔어요

계곡길방향으로 내려와서 이정표 앞 쉼터, 좌측으로가면 황골탐방, 우측이 계곡길 "종이책: 지구를쓰다가"

아~ 지구온난화 감소, 탄소중립
우리 함께 노력하면 되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시원하게 씻고
감사한 마음 가득 채우고
계곡길에서 한참 있었어요.
500미터쯤 다시 올랐다가 내려왔어요.
'맨발의 역습'

순토가 오늘 치악산 비로봉 맨발등산
재밌는 숫자를 보여주네요.

일1 82 추진해라,
계곡길은 역시 시원, 22도까지 내린건, 풍덩
폭염에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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