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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어싱 맨발걷기효능 맨발등산효과 : 치악산 비로봉, 용문산 백운봉 등등 후기 느낀점 ft.순토9바로

by Jjin찐프로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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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최근 맨발 등산에 푹 빠져~빠져, 등산화를 안 신어요. 아니지요, 답답해서 못 신겠어요

개점휴업중인 찐프로 등산화입니다

일단 제가 다녀온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맨발 등산, 걷기 과정 설명드리고,
"어싱(Earthing)" 은 접지, 그라운딩(Grounding)이라고도 하지요.
"맨발 걷기", "맨발 등산" 효능,
솔직한 후기, 매번 다른 느낌, 설명드릴게요.


아래와 같이 제가 해 본 "맨발등산" 정리해서 소개드립니다. (22년 10월 ~ 11월 17일 기준)
1. 평소 달리기 코스 중 하나 : 숏 트레일러닝 연습장이고, 고도 170m 매주 2~3회 실시 중이며
거리는 4~6km: 이곳에서는 주로 걷기와 능선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22.11.17 맨발등산, 맨발달리기 기록 : 순토앱
22.11.17 맨발등산, 맨발달리기 기록 : 순토앱 1
22.11.17 맨발등산 맨발달리기 기록 : 순토앱 확대 2


2. 이천 설봉산 고도 394m 5회. 거리 6~7km
저, 찐프로의 #최애 장소이자, 베이스캠프 같은 곳으로 워낙 많은 분들이 다니시고 등산코스가 잘 다듬어져 있어서 가장 편안하게 길게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곳입니다.

22.11.12 "순토9바로" 기록


3. 원주 치악산 비로봉 고도 1,288m (황골탑방지원센터 코스, 구룡사 사다리병창 길 코스) 2회. 거리 8~10km
치악산은 등산화 착용하고 즐겨 찾던 곳이였지요. 황골탑방 코스 쪽은 맨발 등산 괜찮지만, 사다리병창 길은 계단과 구조물이 많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맨발등산 코스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비추




22.10.13 황골탐방코스 좌측사진: 돌계단, 우측사진: 왕복 기록
22.10.30 사다리병창길 왕복, 순토 시계 1:56분은 정상까지 기록


4. 이천 원적산 천덕봉 634m. 2회 거리 5km~ : 제가 느끼기에 가장 거칠고 힘든 코스였지요. 왜냐하면 들머리부터 원적산 정상부까지 거칠고 작은 돌들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좌측 22.10.18 1차때 , 우측사진 22.11.3일 2번째 산행 때:  거친 돌 투성이 등산로 (영원사 들머리부터 원적산 까지 이어집니다)
22.11.3 천덕봉 정상


5. 양평 용문산 백운봉 940m. 거리 5km : 형제우물 이정표부터(정상까지 400m 남은 곳)부터 정상까지 급경사 바위길로 조금 힘들어집니다.



22.10.25 좌측사진: 정상부 암릉구간, 돌 틈에 낙엽이 많아 디딜때 매우 조심, 우측사진: 왕복 시간 / 순토앱
22.10.25 왕복시간,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순토시계 1시간25분

제가, 맨발 걷기 맨발 등산을 시작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올해로 저는 달리기 6년 차(걷다 뛰다(조깅)부터), 본격적인 달리기는 5년 차인데요. 많은 러너분들이 경험하셨을 "달리기 부상", 저도 겪었습니다. 2018년 본격적인 달리기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나갈 무렵, 부상이 잦았고, 몇 번 심하게 아파서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책도 보고 인터넷 검색 각종 자료들 찾아가며 공부하고 여러 가지 개선을 하면서 이제는 부상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한번 부상을 당하면, 부상에 대한 두려움 걱정은 끊임없이 따라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부상 없이 잘 달리고, 오랜 세월 잘 달릴 수 있을까? 늘 생각하다가 달리기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꼬리를 물고 시작된 질문과 해답 찾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어싱(earthing) "맨발 걷기"입니다.
이 부분, 이 과정을 모두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중략)

그러면 제 경험을 통한 맨발 등산과 일반 등산(등산화 착용) 차이 느낌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몇 번은 아픔이 있습니다. 이건 외상이 아닌 일종의 찌릿찌릿함 같은, 한마디로 발이 놀랐다고 할까요?
우리의 발이, 평생 양말, 신발 속에서 그 세상이 다인 줄 알고 살다가 갑자기 차가운 땅 위를 걸으니 놀랄 수밖에요

22.10.9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힘들었던 날이, 맨발 걷기 3번째였을 거예요. 비가 내리고 있어서 땅은 매우 차가웠고, 저 역시 맨발이 익숙하지 않았던 때라, 잘 마치고 돌아와서, 밤에 발이 너무 찌릿거렸어요. 이건 뭐지? 싶을 정도로, 그때 깨달았지요. "아~ 내 발이 세상을 전혀 모르고 살았구나. 너무 온실에서 지냈구나"

하지만, 이 찌릿함도 상처 나서 아픈 것 하고는 다른 느낌입니다. 고통스럽다가 아닙니다. 경험하고 넘어가면 그뿐,

이러한 강한 느낌도 3회~4회 지나고 나서 사라졌고, 요즘 아무 문제없이 맨발 걷기 더불어 맨발 달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능선(약간 내리막길)에서 조깅(시속 7~8km/h) 수준이었지만, 어제는 (22.11.17일 기준) 500m 10km/h 러닝 수준까지 끌어올려 보았는데요.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발바닥 앞축 부분이 매우 뜨겁고, 묵직했었는데, 차가운 물로 식혀주고 잘 닦아주고, 밤에 아무 느낌 없이 잘 잤고, 오늘 발 상태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22.11.17 능선구간 500m는 달리기 최대 10.7km/h

여기서 장단점 말씀드립니다.
"세상을 느끼는 또 하나의 상쾌한 즐거움"

장점: 느낌이 너무 좋고 시원합니다. 발에 상처 안 납니다. 발이 오히려 깨끗해집니다.(위생적으로나 외관상으로나) 등산 후 다음 날 회복이 빠르고 무릎 발목 허벅지 등등 아프지 않습니다. 산에 오를 때 보다 하산 때 훨씬 편안합니다.(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단점: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습니다.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또 신발은 패션의 완성인데, 잘 입고 맨발은 어색해 보여요. 발에 대한 이해 없이, 평지 연습 없이 맨발 등산하면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오히려 다칠 수도, 아플 수도 있습니다.

단점이면서 장점: 맨발은 거친 돌길에서 빠르게 걷기 힘듭니다. 천천히 걸어야겠지요 느려집니다. 하지만 한 발 한 발 정성을 다해 걷다 보면 자연에서 만끽할 수 있는 촉감, 느낌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고 산에 간 것이니까요.

반면 하산할 때 이런 길을 신발 등산화의 쿠션을 믿고 뒤꿈치가 먼저 닿는 방식으로 빠르게 딛게 되면 무릎 연골은 점점 큰 타격을 받고 손상됩니다. (연골 회복은 거의 안된다. 잘 안된다고 봐야겠지요)

 

제가 이 비교치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저 역시 등산을 좋아해서, 공룡능선 대청봉 28km 15시간 당일 산행도 했고, 16km 이상 종주산행, 1000m 이상 산행도 자주 합니다. (본캐는 달리기이지만요)
어쨌든, 맨발 등산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안 아파요?"
당연히 저도 처음, 첫발을 내딛기까지 많은 걱정과 심지어 두려움까지 있었는데요. 제가 처음 맨발 등산 도전한 곳은 고도 170m 정도 되는 인근 등산길, 거의 산책로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해요. 그런데 너무 떨렸어요 왕복해야 3km 조금 넘는 거리이고 많은 분들이 다니셔서 거친 돌길도 많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우리 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 발은 몸 전체 206개의 뼈 중에 52개(왼쪽 발 26개 오른쪽 26개로) 4분 1이, 즉 25%가 모여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630개 근육과 206개 뼈 중에서 약 절반이 걸을 때 사용됩니다. 각 발에 있는 26개의 뼈는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부드러운 바닥부터, 단단한 곳에 이르기까지 매 걸음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발 운동화 등산화를 신으면, 발바닥부터 발목 종아리 허벅지 골반 허리까지 이어지는 모든 뼈와 근육이 제한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쉽게 말해 신발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맨발 등산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공통적으로 하시는 질문은 "발바닥 아프지 않냐?" 다치거나 찔리거나 하는 것을 우려해서 하시는 말씀인데요. 바른 걷기, 앞축 닫기부터 하면 발에 상처 없습니다. 

 

또한 우리 발이 뇌에게 보내는 감각 신호는 10만 분의 1초로 순식간에 발바닥의 느낌이 전해지고 그에 따른 대응이 이루어집니다. 그 말을 10번의 맨발 등산을 통해 느끼고 이해했습니다. 발가락 발바닥이 마치 완벽한 서스펜션처럼 움직이며 뾰족한 돌이나 거친 표면을 디딜 때 무릎을 순간 굽히고 체중을 이동합니다. "와아 기가 막힌다 끝내주는데"
이 느낌. 이 움직임은 해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22.10.18 1차 때 : 원적산 천덕봉 오르는 길...

어싱, 접지, 그라운딩에 관한 한 논문에 따르면,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맨발 걷기 즉 땅에 접지를 하면, 혈액 안에 서로 뭉쳐져 있던 적혈구 덩어리가 잘 분리되고, 뭉쳐있던 백혈구 개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말은 혈액을 묽게 해 주고 고지혈증 개선 도움을 준다(적혈구가 서로 잘 엉키는 현상을 풀어주기 때문)
세포조직재생 : 예를 들어 부상당한 운동선수, 당뇨로 인한 피부 괴사 현상 감소
체내 염증 감소 및 통증 감소
이외에도 스트레스 감소, 수면의 질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맨발 운동을 통해 얻게되는 이 모든 즐거움이나 건강 개선 효과들은 평소 식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이 주는 효과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이며, 가장한 중요한 식생활습관의 개선 없이, 건강이 크게 좋아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맨발 걷기, 맨발등산을 하시려면 관련 책도 읽어보시고, 걸음걸음 착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맨발 걷기의 바른 자세는 무엇인지부터 살피고 평지에서 연습하시고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인공구조물 위에서 어싱 맨발걷기 하지 않습니다(아스팔트, 콘크리트, 보도블록, 합성고무깔린 산책로 등) 그래서 흙이 있는 산으로 간 것입니다.

 

아래 제가 읽은 책 소개드립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달리기의 과학"
"달리기의 모든 것"
"맨발, 달리기가 즐거워진다"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
"백 년 무릎"

 

다음 이야기는 "어싱" 책이 도착하는데로 읽어 보고 추가 글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금요일,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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