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북한산 족두리봉을 맨발로 처음 만난 것은 서울에서 오전 일 마치고 난 뒤였어요, 오늘도 족두리봉으로 출발 시간은 그때와 비슷하지만 마음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때 족두리봉 처음 만날 때는 일 때문에 화가 나서 답답해서였다면, 이번에는 오랜만에 보고 싶었어요.
(제가 경북 상주에 4개월 파견 나와 있어서 더 그런가 봐요.)
오르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몇 번이나 했나 몰라요.
이 계단을 보는 순간, 모두 일은 잊고 오르게 됩니다.
들머리 주소 및 자세한 경로👇
맨발 시작
들머리 우측 좌측으로 둘레길과 이어집니다.
불광초등학교 앞에서 15분 경과
맨발시작 10분 경과
경치 좋다.
고맙습니다.
조금 더 오르면 탁 트인 시야
짧은 시간에 보는 이 멋진 뷰
그래서 가성비 짱~!
멋지죠?
저도 오르면서 계속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오~ 저기 오르는 분이 있네요
이런 바위는 팍팍 치고 오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조심조심
치고 올라서 뒤 돌아보면
숨도 차고 땀도 흐릅니다.
경치로 보상받습니다.
이제 족두리봉 정상이 코 앞입니다.
좌측 돌계단으로 내려가면 향로봉 가는 길
아~ 향로봉 거쳐 비봉 넘어 쭈욱 가고 싶지만
저녁 약속 때문에 족두리봉 정상 찍고
바로 내려가야 해요.
족두리봉 해발고도 370미터
해발고도는 370미터 이지만
정상 뷰~ 끝내 줍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산(봉우리)라고들 합니다
북한산은 화강암이 부서져서
마사토처럼
까슬거림이 맨발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지만
하다 보면 적응되더군요
족두리봉 다 내려와서
아쉬움에 불광동 대호아파트로 가지 않고
둘레길로 더 걷다가
장미공원까지 갔어요
너무 배고파서 먹다가 찍는 센스 ㅋㅋ
역시 행복에는 과소비가 필요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찐프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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