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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달리기 등산

장미공원~북한산 족두리봉~불광동 맨발달리기 맨발걷기 자유로움 그 자체

by Jjin찐프로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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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알코올과 도파민이 대결을 했습니다. 알코올: 가볍게 한잔 어때? 불금이잖아!
도파민: 내일 아침 후회한다. 푹 자고 아침에 뛰자 고향 서울 북한산에 곁에 오랜만에 왔잖아, 그냥 갈 거야?
먹자? 안돼! 먹어! 싫어!


짠~^^ 오전 6시20분

도파민 통제회로 덕분에 알코올을 이겨냈습니다.
푹 자고 아침 5시 넘어 눈이 똑 떠졌습니다.
잘 잤다!
불광초등학교에서 장미공원까지 냅다 뛰었습니다. 1.3km 9분 40초
심박수가 178 그럼 운동 끝? ㅎㅎ

전날 비가 그치고 마르는 중이라서
바위가 시원합니다.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봉우리들
하지만 구름이 흘러가 운치 있어요.

촉촉하지만
아주 미끄럽지는 않아요
시원하게 걷기 딱 좋습니다.


꽃은 졌지만 산사나무 잎은
비에 젖어 싱그러워요.
덩달아 신이 나서 이제 능선길을 뛰어갈 거예요.

구기동 탐방로와 만나는 지점. 초소 앞

늘 뒤 돌아보는 자리
카아 비구름에 운치가 더해졌어요.

족두리봉까지 좀 더 가야 해요.

난관은 어디나 늘 있지요.
보기에 어려워 보일 뿐
오르고자 하면 다 할 수 있는 법

자주 오르다 보니
그리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조심조심

올라와서 뒤 돌아보면 그리 어려웠던 것은
아닙니다.

멋지다 멋져.

제가 작년 여름 10km 맨발 걷기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헉헉대던 그때 그 자리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보다는 북한산 맨발 등산이
많이 여유로워졌어요.

북한산은 화강암 가루가 마사토처럼
뿌려져 있어서 어느 곳이나 맨발로 걸으면
시작부터 끝까지 가슬거립니다.

이 또한 많이 걷다 보면 익숙해 지지요.

드디어 족두리봉 뒷모습이 보입니다.
인기척이 들립니다. 부지런한 사람들 많아요.
이제 7시 조금 넘었는데...

족두리봉 오르기 위해
잠시 우회하며 내려가야 합니다.

여기는 늘 그늘진 곳이라
비에 젖은 돌계단이 미끄러워서 더 조심

보기에 위험해 보이지만 천천히 난간 잡고
이동하면 누구나 건널 수 있어요
북한산에는 여기보다 몇배는 난감한
코스가 많습니다.

예에 정상입니다.
불광초교에서 시작 장미공원
탕춘대성암문을 거쳐 족두리봉까지
6km 1시간 23분 소요 됐습니다.

.
아래 족두리봉 영상에서 러브버그
엄청 많이 보이는데요. 저 역시 이들의 착착 붙는 사랑 듬뿍 받고 내려와서 신문기사 보고 알았네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 버그
파리예요 파리 fly.
다만 생태계에 이로운 녀석들
심지어
성충은 꿀벌처럼 꽃의 수분을 돕고요
안 그래도 꿀벌이 살충제 남용으로 30% 이상 감소해서 큰일이다 싶었는데 말이지요.
유충은 토양을 비옥하게 성충은 다른 생명체 먹이가 되어 이로운 곤충이라고 합니다.
물론 위험하지도 않고요.
다만 러브버그는 열을 좋아해서
사람 몸에 잘 붙는데요. 툭툭 털면 잘 떨어져요.

영상 보셨어요? 경치 끝내줍니다.
그래서 북한산에서 족두리봉은
가성비 짱 입니다.
오르는 시간에 비해 경치가 너무 좋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수십 번 올랐지만 늘 대만족 ㅎㅎ


처음 가는 분 도움 되시라고
자세히 올라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하산 이야기는 곧 또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편히 쉬세요
저, 찐프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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