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등산 시작 하던 때, 가까운 지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번에도 맨발로 산에 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니? 다친다~!"
대청봉 공룡능선 가섭봉 백운봉 치악산
한라산 천덕봉 북한산 동네 뒷산 사계절
맨발 등산 맨발 달리기 이어가고, 올해도 영하권 날씨에 맨발 하니, 야 너 대단하다 '그래 인정 인정'
겪어보니 그렇습니다
본인 생각에 맞는다고 판단되면,
왜하는데? 뭐 생겨? 다친다! etc
가족 친구 주변 분들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이니 포기하지 말고
일단 열심히 가보자고요
가다 보면, 또 모르는 누군가는
'미친 거 아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자구요
어쨌든 흔들림 없이 열심히 가다 보니
7년 전 병원과 약으로 전전하던
제가요. 이런 응원
건강하시네요 멋지다
맨발 청춘 부럽습니다
대단하세요 어떻게 얼마나 하면 되요?
이런 말도 듣습니다
한겨울 빨개진 저의 맨발 보시는 분들은
놀라고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시는데요
오늘은
정상 찍고 내려오는데
기쁨 가득한 응원
놀람과 진심 가득한 눈 빛과 마주쳤습니다
"와아~ 이 추운데 맨발~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큰소리로) 화이팅~!"
"고맙습니다, 화이팅~!"
처음 뵙는 그분과
마음이 통한 것, 그 느낌에 기분 좋게
허리 쫙 펴고, 콩콩콩 뛰어내려왔습니다
의연하게~ 음, 괜찮은 듯
하지만 곧, 시야에서 멀어지자
발바닥은 꽁꽁 얼어, 타는 듯 따갑지요~
빨리~내려가자 빨리~ '으으'
자세고 뭐고, '우우 아후 우~우'
원숭이 침팬치 달리기하듯
뒤뚱뒤뚱 뛰었습니다 ㅋㅋ
이 추운데 또 하~하라고 하면? 안해요!
과거의 제가, 영하8도 눈길을
맨발로 뛰고 있는
지금의 제 모습을 본다면
미친거아냐! 했을거에요
네~ 찐프로 어느 면에서는 미친 거 맞습니다
너무 좋아서,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고
열정을 다해, 미친 듯 해본다는 것
'평생에 몇 번이나 있었던가? 찐프로?'
' . . . '
뭐에 미쳐 본다는 것
'인생 뭐 있어, 거기서 거기, 원래 그런 것'
이라며, 웅크리고 살던 찐프로를
흔들어 깨워주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저의 열정을 잃고 꿈을 버리고
살아왔습니다
목표와 결과에 매달린
반복되는 일상은 끝이 없었습니다
늘 생각은 저기 멀리 있는데
그곳에 가지 못하고, 멍하니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다보니
조금 더 세월이 지난 후
아 그때 해볼 것을...
때늦은 후회할 수도 있겠다
그때가 되면 하고 싶어도
못 할 수 있게다는 결론
마지막 생을 마감할 때
"진짜 끝내줬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살아도
시간은 발사된 총알처럼 날아갑니다
이제 저는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고 행복하려고
한 직장 15년 차에 퇴사를 했고
'맨발은 징검다리' 외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굶주린 짐승처럼
찾아다니나 봅니다
영하 8도
3.2km 35분 맨발달리기 잘 마쳤습니다
온몸은 땀에 젖었고
잠시 뒤 발바닥은 열을 내뿜습니다
다만, 겨울 맨발 주의하실 것이 많습니다
아래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매일 독서 오늘 3권의 책에서
또 한 번 배움에 빠져봅니다
제가 맨발로 걸었던 그날들이 떠올랐습니다
1. 사람이 운명이다 ㅣ 김승호 저
손자의 가르침처럼 승리에 너무 집착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에게 올바르게 처세
(제대로 행동) 하고 기다려라
기회는 많다, 아니 넘쳐난다
열심히 일한 농부는 결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2. 강연 읽는 시간 ㅣ 신디 저
(25가지 인생을 바꿀 전략들)
골든 서클 : 왜?냐고 먼저 질문하기
왜?라는 질문을 먼저 해보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에너지와 시간은
우리 인생을 변화시키고 자유를 가져올 것이다
(나는 왜 이 힘든 길을 맨발로 걷는가?)
3. 헬스의 정석 ㅣ 수피 저 (근력 운동 편)
'몸으로 실행하는 운동을 지향한다'
파워블로거 '수피의 건_강한 운동 이야기'
10년 이상 운영 중
운동선수도, 전문 트레이너도 아니다
공부 탐구 운동 저널리스트 겸 작가로 활동 중
매일 아침 달리기, 주 4일 이상 근력운동
매일 공부하며 글쓰기
<몸으로 실행하는 운동 실천>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말씀 깊이 새기며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왜 중요한지 알았고
어떻게 하는지 알았고
하면서 즐거운 것
퇴사 4일차 일기였습니다
함께 즐겁고 재밌고
놀랍도록 신나는 계획 실행 방법
차분히 만들어 갑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이 실행 방안
맞는 건가요?
응원해 주시는 모든 이웃분들
늘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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