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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달리기 등산

환상적인 북한산 숨은벽 백운대 맨발걷기 맨발등산 8km 글감 찾아 나서다

by Jjin찐프로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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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골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왜 맨발로 걷는가? 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맨발로 숨은벽 넘어 백운대를 오르고 원점으로 돌아오다가 불쑥 받은 질문
"등산화가 없어서? 아니면 달아질까 봐 맨발로 다니시나요?"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어 간단히
대답했지요. "등산화가 너무 많아서요."
그 사람은 저의 대답을 이해 못 했을 거예요.

2022년 기준 전 세계 생산 된 신발은
292억 켤레, 2030년 기후대변화와 과소비를 깊이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출판할 책에도 꼭 써야겠어요.

국사당으로 우회전

차를 끌고 갈까? 하다가 버스(대중교통)가 잘 되어있으니, 불광동에서 704번 버스 타고 효자 2통에서 내려서 100m 정도 걸어서
국사당 표지 앞에 도착했어요.

오전 6:32분

한산합니다.

갈림길

좌측은 숨은벽으로 가는 능선길
우측은 숨은벽으로 가는 밤골 계곡길

출입구 옆 이정표 뒷모습

결정은 능선길로 올라갔다가 백운대 찍고
돌아올 때 밤골 계곡길 내려올 거예요.

숨은벽 쉼터 하지만
숨은벽까지는 아직 멀었어요.

이른 아침이라
지금은 아주 덥지는 않습니다.

바로 앞 이정표에서 우측이 밤골탐방센터로
가는 계곡길입니다.

뒤 돌아 보았어요. 그 때 생각나서...

몇달 전, 숨은벽에서 내려갈 때였어요
한 여성 등산객이 헉헉 하며 묻더군요
숨은벽까지 멀었나요?
순간 맨날 하는 거짓말
'다왔어요' 라고 해봐야 다 안다. 안 믿는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지요.
"이제 시작입니다."
그런데 이 분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네~그래요?!" 숨고르기 하고 웃으며
또 힘차게 오르더군요. ㅎㅎ

북한산이 이렇지요. 모 ㅎㅎ

아이고 힘들다. 잠시 휴식.

해골바위 앞에서 바라 본 숨은벽과 백운대

우측이 해골바위

애기며느리밥풀
며느리밥풀의 꽃말은 '여인의 한'


드디어 숨은벽이 잘 보이는 곳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숏츠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그곳, 숨은벽 마당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몇 팀 밖에 없어요.

마당바위에 올라 내려다 보면
해골바위가 보입니다.

해골바위.

저 멀리
마당바위가 보이네요.


이제 백운대를 바라봅니다. 영상

뒤 돌아 본 모습

조심하면 걸을만 합니다.

뒤 돌아보아요

내려갈때는 저 우뚝 바위 옆으로 내려갈겁니다.

으아~ 너무 멋져요.

이제, 급경사를 조심해서 내려가야합니다.

이제 바닥을 찍고
마른 계곡길을 울퉁불퉁한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깔딱고개

.

치워줘야지요.

밤골 이정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운대암문
우측으로 계단을 오르면 백운대 정상

백운대 836m 정상

불광동

다시 숨은벽을 향한 깔딱 고개로
내려갑니다.

메마른 계곡길이지만
바닥은 촉촉하고
약수터도 있어요.


넘어서 밑을 보기로...

11시 방향 해골바위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숨은벽 사진 영상 찍어
올리는 마당바위가 보입니다.

조심히 내려갑니다.

바나나 바위

해골바위가 보이는
마당바위는 그냥 통과할까 싶어요.

또 뒤돌아 봅니다.
아쉽다.

오후 햇살에 해골바위 보이는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영상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캬아 좋다.

개미처럼 보이는 등산객들
조심히 다니셔요.


한참 내려와서
뒤 돌아봅니다.
그림 같다.

헉 내려오면서 나무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고
소리만 들렸는데요.
이제
헬기가 보입니다.
누군가 많이 다친 것이 아니길 바라며,
북한산에서는
가지 말라는 곳은 가지 말고
추락주의 표시 있으면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암릉이 많은 북한산에서
자칫 방심하면
등산화든 맨발이든
미끄러지고
다치기 쉬운 것은 똑같습니다.
등산화로도 맨발로도 충분히
걸어보았기에 말씀드려요.

헬기가...

이제 밤골 계곡길로 내려갑니다.
발 담그면 시원하겠군요.
여기는 계곡출입금지 표시가 없습니다.

며칠 비가 내리지 않아서
많이 메말라있지만
그래도 물이 흐릅니다.

발도장 찍기 놀이

세수하고 발바닥 무릎 식혀주니
개운합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와우 여기는 깊네요.

상승고도 2,514m (Gps 오차 +- 20m)
8km 4시간 29분
맨발걷기 맨발등산 끝났습니다.

밤골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신발 벗고
입구에서 다시 신발 신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즐겁게
잘 다녀와서 기뻐요 ~^^;;

꼬르륵
아이고 배고파라

버스정류장
가을 가을 합니다.

전체 경로

글감 찾아 나선
환상적인 북한산 숨은벽 백운대 맨발걷기 맨발등산 끝~^^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찐프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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